티스토리 뷰
목차
목차
1부 줄거리
오늘은 외계인 2부를 관람하기 전 1부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해 1부를 빠르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외계인의 세계관은 외계인들이 인간을 감옥으로 활용합니다. 인간의 뇌에 자기네 행성 범죄자들을 넣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죄수도 소멸하는 것입니다. 가드(김우빈)는 탈출하는 죄수들을 잡기 위해 지구에 있습니다. 죄수를 잡던 중 혼자가 된 갓난아기를 발견하고 프로그램 썬더가 실험 핑계로 아기를 데려옵니다. 하지만 사실 어렴풋이 본 미래 때문이었습니. 이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이는 뇌 실험 때문인지 기억력이 좋고 똘똘합니다. 이안은 아빠의 비밀을 알기 위해 병원을 몰래 찾아갔다가 괴수 호송이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죄수 중 한 명이 범죄자들의 설계자였고, 설계자의 추정자들이 그가 들어간 문도석(소지섭)을 노립니다. 가드는 격투 끝에 에너지의 근원을 빼앗기고 설계자가 풀려나며 위기를 맞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대기를 바꿔 모든 죄수를 탈옥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선 속 카바가 터지면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바뀝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가드 썬더 그리고 이안이 에너지를 가지고 죄수들을 과거로 유인합니다. 하지만 과거로 되돌아가기 전 문제가 생기고 가드는 설계자와 대결을 하다 죽게 됩니다. 하지만 썬더가 본 미래대로 이안이 설계자를 물리칩니다. 하지만 원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비행선(썬더)이 행방불명됩니다. 그렇게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에너지는 신검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납니다. 도사 무륵이 현상금 때문에 신검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신검을 노리는 건 무륵만이 아니었습니다. 흑설과 청운 그리고 밀본의 자장도 신검을 찾습니다. 신검은 돌고 돌아 혼례가 있던 최대감 댁에 있었습니다. 신랑으로 숨어든 무륵은 성인이 된 이안을 만납니다. 그녀 역시 신을 찾기 위해 신부로 위장한 상태였습니다. 신검을 찾아 빠져나가던 이안 밀본의 자장에게 잡히고 맙니다. 자장은 미래에서 넘어온 죄수 중 한 명이었고 죽기 직전 다른 몸으로 옮겨갔을 설계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안에게 총을 맞은 설계자가 당시 주변에 있던 인간의 몸에 들어갔을 거란 추측 때문이었습니다. 신검을 얻은 자장은 우주선의 위치까지 알게 되자 청운과 흑설 이안을 모두 죽이려 합니다. 한편 신검을 찾기 위해 밀본에 숨어든 무륵은 이안이 자꾸만 마음에 쓰입니다. 신검을 훔치던 무륵은 밥에 독이 들었다는 걸 알게 되고 도망쳤던 밀본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안에게 해독제를 주는 데까지 성공하지만 외계 죄수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사실 어린 무륵은 과거의 이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수장되었던 무륵은 웬일인지 죽지 않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관에 묻힐 뻔했던 이안은 가까스로 탈출하고 신검을 되찾기 위해 외계인들과 대결을 펼칩니다. 돌아온 무륵이 이안을 돕고, 자장의 계획을 알게 된 청운과 흑설이 함께 싸웁니다. 인간의 몸 밖에서 5분이 한계인 외계인 격투 끝에 죄수 1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고 이안은 신검을 가지고 도망칩니다. 그런데 무륵의 기억 속에 떠오른 한 남자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무륵은 의식을 잃고 맙니다. 현가의 제자였던 무륵이 기억을 잃고 갑자기 도술을 깨우쳤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1부가 끝이 납니다.
2부 관람 포인트(등장인물)
오늘은 외계인 2부 주요 관람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끝나고 갑자기 등장해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민개인처음엔 가들을 좋아하는 꾸밋한 역할로만 보였습니다. 2부 예고편에서 나온 그녀의 정체는 바로 사법수사관입니다. 사법수사관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범죄 행위를 수사하고 체포하는 직위를 말하는데요. 출입국 관리소나 세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민개인은 가드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인물로 보입니다. 이후 예고편을 보면 민개인은 외계인의 대항해 함께 싸우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서 의아한 점은 그녀가 검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검을 자세히 보면 검 끝에 구멍이 난 부분이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손잡이에 술이 보일 겁니다. 현대의 사법수사관이 총 대신 검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었이겠습니까. 이 검은 민개인의 것이 아니라 2부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능파의 비검입니다. 능파가 날리는 비검을 자세히 보면 검 끝에 구멍과 손잡이의 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민개인이 능파의 비검을 다룰 수 있나 추측해 보면 고귀한 집안의 자손인가라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민개인은 어쩌면 1부에서 죽은 현감의 환생일지도 모릅니다. 최동훈 감독은 앞서 전우치에서도 환생이란 설정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민개인이 2부에서 주요한 역할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 현감의 제자였던 무륵 설계자를 만나는 바람에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설계자가 뇌로 들어오자 기억을 잃고 맙니다. 기억은 잃었지만 도술은 깨닫게 됩니다. 신검을 찾다 현감을 다시 만나는데 어쩐지 그는 모른 척합니다. 사실 무륵의 부채도 현감의 것입니다. 외계인에 당해 죽기 직전의 현감 뭔가 아는 듯 이 일에 끼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예고편 2부를 보면 누군가 어린 무륵을 치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감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기억을 잃은 무륵을 떠나보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1부에서 현감을 다시 만난 덕분에 2부에서 외계인과 싸울 때 깨달음을 얻고 승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부에서 살인귀가 죽었기 때문에 2부에서는 새로운 빌런이 등장합니다. 과거 시점에는 진선규 배우가 연기하는 맹인무사 능파가 나옵니다. 신검으로 자신의 눈을 고치는 게 목적인 듯 보입니다. 그리고 미래 시점에서는 일명 삼식이라 불리는 새로운 빌런이 등장합니다. 정체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1부에서 주먹을 썼던 거수로 봐서 상당한 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계인 2부 해외반응 및 예상
장안의 화제였던 영화 <외계+인> 반응이 좀 엇갈리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로튼 토마토에서는 토마토미터 83%를 찍고 관객 점수는 85%를 찍는 중 뉴욕타임스는 온장르가 믹스된 폭발적인 작품 CBR은 스펙터클한 대서사이라며 외신들이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1부는 수수께끼를 던져놓고 끝나기 때문에 2부에서 지어질 매듭이 관건입니다. 일단 2부는 1부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최동훈 감독은 2부를 미스터리를 철저하게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영화를 뽑고 있습니다. 1부가 현대에서 과거로 가는 구조였다면 2부는 과거에서 현대로 다시 가버리는 구조라고 합니다. 당연히 무륵과 이안이 서울에서 벌이는 사건이 펼쳐지고 1부와 2부 두 편이 합쳐져야만 큰 그림이 보이는 비로소 완성 형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가장 재미있었던 캐릭터가 청운과 흑설인데 이 둘이 어떻게든 현대에 서울로 온다면 좀 웃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2부는 캐릭터 재정비와 함께 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1편보다는 복잡도가 덜한 굵직한 액션 활극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외계 플러스 2는 역대급 캐스팅의 제작비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야심은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에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두 편으로 나누어 두 번 개봉하는 특징처럼 이런저런 면에서 독특합니다. 영화 개봉 전후로 배우들이 보인 열정들 그들이 최동훈 감독이라는 창작자에게 느낀 리스펙과 인간적인 매력도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좋은 건 한 발 더 남은 이 영화의 2부라는 총알로 뭔가 제대로 터뜨려주는 것도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sf 작가 아서클라크가 남긴 고도로 발달된 과학은 마법과 구별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최동훈 감독의 의지는 과연 입으로 증명될 수 있을까요? 외계 플러스인 2부의 개봉을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