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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게리온 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2007년 9월 1일 개봉했다. 안노 히데아키가 독립한 회사 스튜디오 카라에서 제작. 가이낙스는 원작협력이란 입장으로만 소개됩니다. 하지만 스탭, 성우들 대부분은 10년 전의 TV판 때와 거의 동일합니다. 에반게리온을 리빌드(재구축)한다는 의미로 설정, 작화 등을 수정해서 발표한 작품입니다. 이후 파, Q까지 개봉.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3.0 + 1.0이 2021년 3월에 개봉하며 에반게리온: 서로 시작했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는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구성 자체는 TV판의 짜깁기에 가까운 구성이나 기존의 '총집 편'이라 불리던 유형의 극장판과 달리 TV판의 원화, 필름을 바탕으로 새로 수정해서 그린 장면이 등장한다. 비슷한 장면이라도 디테일에 차이가 있으며 제작진 말로는 'TV판 필름에서 그대로 갖다 쓴 장면은 한 개도 없다. 어떤 형태로든 손을 댔다"라고 한다. 에반게리온과 사도의 디자인, 설정, 대사, 연출 등에서 수정된 부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장면에서 CG가 다수 적용되었다. 제작사 카라가 당시엔 영세한 편인 데다 광고대리업체와의 계약도 하지 않아 소규모로 홍보를 했으며, 개봉관도 최초 85관(최종 105관)이라는 소규모였다. 더군다나 카라 측에선 '재구축'이란 표현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담 극장판 같은 것처럼 재탕 총집 편이겠지' 하고 생각해 극렬 에바팬들을 제외하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편이었다. 그러나 원작의 야시마 작전 부분부터 확 바뀐 내용을 보여주며 단순한 총집 편이 아님을 증명하고 호평을 얻어 흥행에 성공, 최종 흥행수익 20억 엔을 기록한다. 2010년 기준으로 일본 영화 사상 가장 적은 개봉관 규모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이며, 2010년 초까지는 블루레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누적 DVD+BD 판매량은 약 58만 장.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으로 시리즈가 끝난 지 10년이 지났고 이 극장판이 TV판 1화부터 6화까지의 총집 편 격에 가까운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흥행이다.

       

       

      에반게리온 파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원래는 2008년 가을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으며 원작 8화 ~ 19화를 편집, 서처럼 새로 고쳐서 내보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원본 필름 유실, 전작의 예상 못한 성공 등 여러 상황이 겹치자 안노 히데아키는 2007년 말에 '갈아엎자'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후 연기를 거듭하다가 기존 TV판과 완전히 뒤틀린 파격적인 전개, 구 TV판의 컷 유용이 거의 없이 다 새로 그려낸 작화를 바탕으로 다시 제작되었으며 2009년 6월 27일에 개봉되었다. 신극장판 중 유일하게 전체 그림체를 조절하는 총 작화감독이 없고 작화감독 4명 (스즈키 슌지, 혼다 타케시, 마츠바라 히데노리, 오쿠다 쥰 [7])을 각자 기용했다. 히라마츠 타다시, 니시오 테츠야, 키세 카즈치카, SUEZEN 같은 유명 애니메이터가 원화를 담당한 장면은 작화감독 수정 거의 없이 그대로 들어가서 그림체가 티가 난다. 이 때문에 장면마다 그림체가 미묘하게 다르다. 물론 신경 써서 봐야 느낄 정도고 일반적인 애니 팬은 느끼기 힘들다. 그래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TV판의 리메이크 정도에 그칠 거라고 생각하며 극장을 찾아간 수많은 에바 팬들은 시작 후 몇 분 안 돼서 다들 벌렁 뒤집어졌다. 여러 가지 의미로. 전편으로부터 그리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 주인공 이카리 신지는 아버지 이카리 겐도와 함께 어머니의 성묘를 간다. 하지만 아직도 둘 사이의 관계는 소원하고, 후에 마중 나온 카츠라기 미사토는 신지를 위로해 주지만 본인은 감흥이 없는 것 같다. 그 순간 제7 사도가 습격해 오고, 미사토는 0호기를 우선 출격시키려 하나 하늘에서 강하해오는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가 탑승한 에반게리온 2호기에 의해 사도는 소멸한다. 에반게리온의 탑승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그녀의 당돌함은 자신에 대해 늘 회의적이었던 신지의 마음에 변화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녀와 동거하게 되면서 신지와 아스카는 굳게 닫혀있던 서로의 마음을 열어간다.

       

      에반게리온 Q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안노 히데아키가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공언한 작품이다. 그리고 실제로 커다란 변화들이 생겨났다. 이번 편에서도 에반게리온: 서와 에반게리온: 파의 감독인 츠루마키 카즈야와 마사유키가 감독을 맡았으며, 암굴왕의 감독이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초기 기획자 중 한 명이었던 마에다 마히로도 새롭게 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감독 중 츠루마키 카즈야를 제외한 두 감독, 즉 마사유키와 마에다 마히로가 비교적 한국에서 지명도가 낮은 감독이므로 이번 편의 배급사인 T-JOY와 씨너스 엔터테인먼트가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안노 히데아키 1인 감독체제로 홍보했다. 안노 히데아키 1인 감독체제가 아닌 것은 팸플릿에 실린 스태프롤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작화감독은 전작들이 여러 명이서 함께 맡았던 것과 달리 혼다 타케시가 총 작화감독을 맡게 되었다. 그 때문에 전작들과 작화 스타일이 눈에 띄게 차이나게 바뀌었다. 제목의 Q는 'Quickening'의 약자. 공개 전의 제목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급(急)". 일본어상 발음이 같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우리나라에서 소설의 흐름 하면 기승전결과 함께 기-서-결을 배우듯이, 일본 작문수업에서 기승전결과 함께 배우는 것이 서-파-급이다. 이럴 경우 3편짜리가 되어야 하므로 4편째 영화에 붙을 제목과 이어지기 위해서 약간의 변주를 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그런데 어째 세간에는 안노가 "그냥 급이라고 하기엔 멋없잖아?"라고 해서 급에서 Q로 바꿨다고 하는 소리가 돌아다니고 있다. 실제로는 히구치 신지의 아이디어다.

       

       

      에반게리온: 다카포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완결편. 전작의 개봉 이후 9년 만에 개봉된 작품이다. 2021년 3월 8일에 개봉되었다. 2021년 6월 12일부터 화면 채도, 명암, 시각 효과, 음향 등 세세한 연출을 수정하고 프레임을 추가해 화면을 더 부드럽게 만든 'Evangelion: 3.0 + 1.01' 버전을 상영하며 츠루마키 카즈야 원안에 마츠바라 히데노리, 마에다 마히로 작화의 만화[6]가 추가된 특전북을 100만 부 배포한다. 2021년 8월 13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한국어 자막 및 한국어 더빙으로 볼 수 있다. 국내 개봉명은 "에반게리온:3.0+1.01". 2022년 2월부터는 신 고질라, 신 울트라맨, 신 가면라이더와 연결되는 프로젝트인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에 소속되었다. 본편 상영은 2021년에 종료되었지만, 2022년부터는 현장 이벤트, 어트랙션 단편 영상, VR공간, 게임, 피겨 및 기타 상품 등 이 세 작품과의 컬래버레이션 기획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0월 5일에 CGV와 씨네 Q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전작 서, 파, Q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한 떡밥들을 잘 회수하면서 무려 20여 년 간의 기나긴 여정을 달려온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도, 성우진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완결시키려면 이 작품이 매우 중요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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