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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입학 전 어머니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본 적이 있다. 어머니 여고생 시절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았다며 이야기해 주시던 게 너무도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진다. 덩달아 너무너무 감명 깊고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추억의 영화 지금도 한 번씩 보아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아름다운 자연이며 노래와 어우러져 환상의 장면들을 선사하는 영화 사우드 오브 뮤직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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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 이야기
여주인공 마리아는 노래를 좋아하는 수녀원 지원자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한편 엄청난 말썽꾸러기로 꾸중은 맡아놓고 듣는 캐릭터. 마리아의 자질을 놓고 수녀들 간에 쟤는 천사다 악마다 어쩌고하는 논쟁이 오갈 정도이다. 그래서 수녀원장은 그녀는 소녀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고 논쟁을 마치기로 하였다. 마침 9월까지 상주할 가정교사를 소개해달라는 본 트랩 대령의 편지가 원장수녀에게 도착하고 마리아의 미래를 고심하던 수녀원장은 그녀를 설득해서 본 트랩가로 보낸다. 퇴역군인인 본 트랩 대령은 아내를 잃은 후 성격이 변해 7명의 아이들을 거의 군대식으로 키우고 있었다. 마리아는 들뜬 마음을 안고 도착했지만 대령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애정표현도 한번 해주지 않아 아이들의 성격이 조금씩 엇나가 있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빠의 관심을 갈구한 아이들이 온갖 말썽을 부려 가정교사들이 GG 치고 나갔던 것. 역시 갓 도착한 마리아를 갈궈대지만 꾸중보다는 감싸는 태도로 하루 만에 아이들을 개심시켰다. 결정적으로 천둥소리가 무서워 방으로 달려온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놀면서 친화력 급상승하였지만 대령은 이에 대해 아이들을 망친다며 의심을 하였다. 마침내 대령이 마리아의 옷에 대해 비판을 하자 마리아는 본인의 새 옷을 위해 새로운 옷감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마침 대령은 마리아의 부탁을 들어주며 새 옷감을 조달하였다. 본래가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교육방식을 놓고 대령과 충돌이 왕왕 있었고 대령이 빈에서 잘츠부르크로 오는 슈레이더 남작 부인을 마중하러 집을 비운 사이에 버릴 예정이던 커튼으로 아이들에게 놀이옷을 만들어 입히고 데리고 나가 온 시내를 누비며 노래를 전혀 모르던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이를 본 대령이 자신의 아이들이 커튼 쪼가리나 걸치고 품위 없이 행동했다는 데 분노하여 따지자 마리아도 지지 않고 대령의 교육방식의 문제점을 낱낱이 나열하며 비판하였다. 이에 대령은 결국 해고 선언을 하는데 아이들이 남작 부인에게 불러주는 노래를 듣고는 순식간에 화가 풀려 몇 분 만에 철회한다. 이후 마리아는 아이들과 인형극을 선보이는 등 집안 분위기를 훈훈하게 바꿔나간다. 이를 눈치챈 슈레이더 남작 부인은 대령이 에델바이스 를 부르기 위해 기타를 챙기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막스에게 왜 내 하모니카를 챙기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대령과의 사이도 급진전을 보여 대령이 에델바이스 를 부르다가 둘이 눈이 마주친 채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실 둘 다 자각은 못했는데 남작 부인만큼은 뭔가를 느꼈는지 갑자기 나를 위해 파티를 열어주세요라고 나선다. 거기에 파티에서 대령과 마리아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춤추는 것을 보고 둘의 감정이 이미 심상찮은 수준까지 이른 것을 눈치챈다. 그러자 마리아에게 은근슬쩍 견제를 넣어서 당황한 마리아가 수녀원으로 도로 떠나도록 만들었다. 몰래 떠날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너 좋은 수녀가 될 거임이라며 확인사살까지 날리고 파티장으로 돌아간다. 이 파티에서 오스트리아 국기를 보고 불쾌해하는 한스 첼러의 등장으로 트랩가의 위기가 암시되었다.
후반부 이야기
한편 대령은 마리아가 떠난 것에 관심없는 척하면서 아이들에게 남작 부인과 재혼할 것을 선언하고 아이들은 마리아가 수녀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대령으로부터 듣게 되자 갑자기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알게 된 엉클 멕스는 갑자기 얘들아 왜 노래를 안 해라고 언급하였고 아이들은 마리아를 언급하는 대신 갑자기 아프다며 힘들다고 했다. 아이들은 편지로는 작별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마리아를 만나기 위해 수도원에 갔고 마리아를 만나러 간 아이들은 마리아가 종신서원을 한다는 사실을 수녀들에게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대령에게 마리아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를 꺼리고 대신 블루베리 산딸기를 땄다고 하다가 대령에게 들키게 되고 대신 이들은 저녁식사를 굶게 된다. 이를 들은 원장수녀는 마리아를 불러 Climb Ev'ry Mountain을 부르며 설득하고 부업으로 수녀 하시는 성악가 수준이다 마리아는 자신의 사랑에 용기 있게 맞서기 위해 트랩 가로 되돌아간다. 이때 마리아가 입은 옷을 잘 보면 원장실에 마리아가 불려 왔을 때 그 방에 있던 지원자의 옷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마리아는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에 끼어들며 귀환하지만 물론 돌아가자마자 들은 소리는 우리 아빠 남작 부인이랑 결혼합니다. 그렇게 로맨스가 끝나는가 했으나 결국 대령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남작 부인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남작 부인도 쿨하게 보내 주며 빈으로 돌아간다. 대령은 바로 마리아에게 달려가 고백하고 결혼에 골인한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가 했었습니다. 둘이 신혼여행을 떠난 사이 오스트리아는 제3제국(나치 독일)에 합병되고 본디 계급이 꽤나 높았던 데다가 뛰어난 군인이었던 대령에 대해 소집 명령이 내려온다. 그동안 맥스는 몰래 아이들을 민요대회에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고 돌아온 대령은 당장 다음날로 입대하라는 소집영장을 받아 들고는 그날 저녁 가족을 이끌고 스위스로의 야반도주를 시도한다. 그러나 집사의 밀고로 대문을 나서자마자 친나치 인사인 한스 지방장관을 필두로 한 알게마이네 SS와 게슈타포에 발각되고 민요대회에 가는 중이라고 둘러대지만 이들은 대령만 징집대상이라며 언급하였고 대령은 내가 이 집의 가장인데 빠지면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알게마이네의 호위를 빙자한 감시를 받으며 대회장으로 향하게 된다. 결국 대회에 선 본 트랩 가는 도레미송을 돌림노래식으로 편곡한 합창을 선보인 후, 대령이 소집되었음을 밝히고 오스트리아 동포들이여 이 노래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말라며 에델바이스를 부른다. 에델바이스 를 부르던 대령이 목이 메어 노래가 끊기자 마리아와 아이들 관중들이 받아서 합창을 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이후 본 트랩 가족은 So Long Farewell 을 부르며 두세 명씩 순차적으로 퇴장하고 2, 3위 수상자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수녀원으로 도망친다. 가족은 원장 수녀님의 도움으로 묘지 바깥쪽의 큰 비석 뒤에 숨어 수녀원까지 쫓아온 나치를 따돌리나 했으나, 그때 추적대와 함께 떠나려는 랄프를 보고 놀란 리즐이 소리를 내고 만다. 다행히 다른 추적대원들은 듣지 못했지만, 맨 뒤에서 따라가던 랄프는 소리를 눈치채고 손전등을 끈 뒤 안쪽의 큰 비석 뒤에 숨어 잠복한다. 가족은 추적대가 전부 간 줄 알고 하나둘씩 다시 나오지만 이때 숨어 있던 랄프에게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다. 대령은 그들에게 권총을 겨눈 랄프를 대면하면서 마리아에게 아이들을 미리 차에 태우라고 지시하고 랄프에게 한 발짝씩 걸어가며 너는 그저 소년일 뿐이고 절대 그들과 같은 놈들이 아니야. 우리와 같이 가자 라고 설득하지만 자존심이 상했는지 랄프는 대령을 쏘지는 않고 휘슬을 불어 찾았어요 여기 있습니다라고 소리쳐 그들의 위치를 알리자 결국 대령은 그 자리를 벗어나 나머지 식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도망친다. 그때 나치들도 차에 시동을 걸어서 도망치는 가족을 쫓으려고 하지만 수녀들이 미리 그들의 자동차 부품을 탈취해 두어서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본 트랩 가족을 쫓는 데 실패한다. 이후 가족이 무사히 알프스 산맥을 넘어 스위스를 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평가 및 촬영후기
개봉한 지 50년이 넘은 상당히 오래된 영화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수많은 명곡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로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말괄량이 치유계 여주인공이 츤데레 남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소재를 가미하여 스토리의 깊이를 더한 점과 유모물의 클리셰 중 하나인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상냥함으로 교화시키는 가정교사 본 트랩 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 등 지금 기준으로 봐도 흥미진진하게 즐길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역시 꾸준한 인기에 한몫했다. 199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 100대 영화 55위 선정. 2006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 위대한 뮤지컬 영화 4위 선정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 100대 영화 40위 재선정됐다.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편곡 편집 녹음 등 5개 부분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화의 주인공인 마리아는 영화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다. 마리아가 수녀원에서 나와서 I have confidence 를 부르며 본 트랩 가로 향할 때 광장에 있는 문 밑으로 마리아 마리아의 친딸 로즈마리 수양손녀 바바라가 지나간다고 한다. 자연풍광에서 마리아의 노래로 넘어가는 영화 첫장면 촬영 당시 촬영 헬기가 만들어내는 강한 기류 때문에 줄리 앤드류스는 몇 차례를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모래를 들이마셔야 했다. 그레틀의 보트씬 촬영과 함께 매번 줄리 앤드류스가 비하인드 스토리로 얘기하는 일화 중 하나이다. 성장기 아이들을 데리고 찍느라 우여곡절도 있었다. 프레드릭 역 배우는 반년간 키가 7인치(18cm)나 커서 맏이 리즐 역의 샤미안이 깔창에 받침대를 써서 키를 맞춰야 했고 마르타 역 배우는 앞니가 몽땅 빠지는 바람에 가짜 앞니를 끼고 발음하느라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