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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수상내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를 꿈꾸는 미아가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난 두 사람은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지 시작한다. 영화의 제목인 La La Land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서 live in La La Land라는 관용구는 말 그대로 꿈속에서 산다. 즉 사리분별을 못 하는 성격이다 정도의 뜻이다. 거기에 단어의 'La' 때문에 로스앤젤레스(LA) 나아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지칭하는 별명 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한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의 특성과 단어의 원래 뜻을 합쳐서 생각해 보면,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를 꿈꾸는 미아가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2017년 1월 11일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 오프닝 영상으로 패러디되면서 시작한 것을 감안해 봤을 때 라라랜드의 대거 수상을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노미네이트 된 7개 부문 중 7개 모두를 수상했다.
줄거리 이야기
사방이 꽉 막힌 고속도로의 고가도로 위 교통 체증에 지친 운전자들의 노래로 극이 시작된다.노래가 끝나고 차에 탄 어느 여자는 조수석에 둔 대본을 살펴봐가며 오디션 연습을 하느라 교통 정체가 풀린 줄도 모르고 있다.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앞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않자 뒷 차에 탄 남자는 차로를 갈아타 앞 차의 옆으로 와서 항의하듯 경적을 길게 울린다. 여자는 남자에게 중지를 날리고 남자는 액셀을 밟고 멀어진다. 이곳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안에 있는 카페. 앞 차 운전자였던 미아(엠마 스톤)는 이곳의 직원으로 배우를 지망하고 있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진다.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들과 함께 떠난 파티장에서는 더 안 좋은 일들만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견인당한다. 터덜터덜 집으로 걷던 미아는 우연히 들려온 레스토랑의 피아노 소리에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선다. 그는 재즈 뮤지션을 꿈꾸지만 진정한 재즈를 몰라주는 현실에 부딪혀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으며 진정한 재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채 징글벨 같은 캐럴송 연주를 요구하는 레스토랑 오너 빌(J.K. 시몬스)과 대립하고 있다. 빌과 화해하며 다시 복귀했지만, 결국 세바스찬은 반항심에 피아노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곡을 연주하고 해고당한다. 기분이 상한 세바스찬은 미아가 피아노 소리를 듣고 들어와서 피아노 연주에 대해 했던 칭찬을 무시하고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간다. 시간이 흘러 어느 파티장에 온 미아는 공연 밴드 멤버로 나온 촌스러운 복장의 세바스찬을 발견한다. 신청곡을 받는다는 밴드 보컬의 말에 미아는 A Flock of Seagulls의 I Ran을 불러달라고 하며 세바스찬 앞에 나타난다. 파티가 끝나고 걷던 도중 석양이 지는 풍경을 본 둘은 무언가에 홀린 듯 서로 춤을 추며 아름답지만 내 타입이 아닌 당신과 함께해서 아쉽다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찰나 미아의 남자친구 그레그에게 전화가 오면서 둘은 기약 없는 이별을 하지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월요일이 되자 오디션이 잘 풀리지 않았음에도 돌아가던 중 리알토 극장을 발견한 미아는 밤에 있을 약속을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진다. 세바스찬과의 약속을 위해 꽃단장을 하는 미아 앞에 그녀의 남자친구 그레그가 미아를 데리러 오고, 미아는 그레그의 형 커플과 저녁식사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식당에 갔지만 오가는 이야기라고는 사업과 지구 반대편 휴양지의 치안 문제 심지어는 요새 극장 시설이 개판이라 갈 수가 없다는 얘기가 계속되고 미아는 대화에 섞이지 못하며 어색해한다. 지루한 대화가 계속되던 와중 미아는 식당 출구 옆 스피커에서 세바스찬이 연주했던 피아노 가락('Mia Sebastian's Theme')이 흘러나오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내 미아는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깨닫고 기쁜 표정으로 식당을 뛰쳐나와 세바스찬과 만나기로 한 리알토 극장으로 달려간다. 극장 입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혼자 극장으로 들어간 세바스찬은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뒤를 돌아보며 미아를 찾는다. 그러다가 영화 스크린에 서서 자신을 찾는 미아와 서로를 발견하고 드디어 합석한다.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처음 손을 잡는데 성공하고 서로 입을 맞추려는 순간 갑자기 영사기의 필름이 타버리는 바람에 영화 상영이 중단된다. 미아는 자기에게 생각이 있다며 세바스찬과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한다.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아름다운 은하수 속에서 춤을 춘 그들은 달콤한 키스로 장면을 마무리한다. 사랑에 빠진 미아와 세바스찬은 계절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랑만큼 예쁘지만은 않다. 객석에서 세바스찬을 바라보는 미아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진다. 미아에게는 틀에 박힌 연기는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것 꿈을 따르라고 종용했던 세바스찬이 정작 자기 자신은 사랑하던 꿈으로부터(정통 재즈)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 한편으론 일이 잘 풀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자신에게 진짜 연기를 찾으라며 푸시하던 세바스찬이 그동안 자신에게 들려준 진짜 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에 당황한다. 세바스찬은 밴드의 성공으로 열심히 투어 활동을 하는 바람에 미아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 식사를 하며 세바스찬은 자신의 밴드 투어에 함께 하자고 미아에게 권유하지만 미아는 자신의 일인극 리허설을 이유로 거부한다. 이에 세바스찬은 리허설은 아무데서나 할 수 있으니 함께 가자라고 말하고 마음이 상한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자신과 함께할 시간이 언제쯤 생기는지 투어가 언제 끝나는지(언제 끝낼 건지)를 물으면서 세바스찬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미아는 닭꼬치 클럽은 어떻게 하려는지 지금의 밴드가 정말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맞는지를 묻는 등 세바스찬에게 다소 듣기 껄끄러운 질문을 연이어한다. 그런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밴드가 잘 되고 있어서 못 해도 2년은 앨범 활동을 할 거고 자기처럼 대중 인기 먹고사는 뮤지션 입장에선 이렇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그건 당신의 꿈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미아와 이것은 자신의 꿈이 맞다고 되받아치는 세바스찬. 자신의 꿈도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말하는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너야말로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게 직업인 배우이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고 되받아친다. 서로 소리를 높이다가 감정이 격앙된 나머지 세바스찬은 자신을 얕잡아볼 수 있었던 백수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미아에게 자기 방어를 드러내고 이에 미아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집을 뛰쳐나간다. 오븐 안에서 타버린 세바스찬의 요리처럼 둘의 관계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촬영이 끝난 후에야 부랴부랴 달려온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석고대죄를 하지만 미아는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 할리우드와 카페의 경계선을 오가며 참을 만하던 실패의 연속을 겪어내던 지난날과 달리 진심 어린 시도가 실패하자 미아는 큰 좌절을 한다. 모든 게 끝났다며 더 이상 배우의 길을 이어갈 수 없으니 볼더시티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미아는 세바스찬의 눈앞에서 차를 끌고 떠난다. 그렇게 둘은 잠시 떨어져 서로의 꿈을 좇기로 한다. 서로 어디에 있던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제 둘의 관계가 거리만큼 더 멀어질 수밖에 없음이 선명해진 상황. 두 사람은 그리피스 공원의 처음 보는 낮 풍경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워너 브라더스의 촬영 세트장에 고급 대형차가 한 대 주차되고 뒷좌석에서 세련된 분위기의 여인이 내린다. 오래 전 일하던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는 여인. 이제는 할리우드 스타가 된 미아였다. 대사와 분위기가 모두 초반부와 판박이다. 미아가 집으로 가는 길에 그녀의 집을 롱 쇼트로 잡는데 궁궐이 따로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미아를 맞이하는 그녀의 남편과 귀여운 딸. 하지만 미아의 남편은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남자였다.
세바스찬 역시 자신의 꿈이었던 재즈 바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매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운영하고 있는 듯하다. 진작에 미아가 유명한 배우가 된 것을 알아서인지 자신의 가게 벽에 있는 미아 주연의 영화 포스터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다. 아마 미아에 대한 감정은 정리하고 어느 정도 무덤덤해진 모양이다. 시내를 걷다가 차로 돌아가려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미아의 남편은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지하 바에 눈길이 갔는지 한번 내려가보자며 차에 타려던 미아를 부른다. 남편을 따라간 바의 입구에서 미아는 깜짝 놀란다.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미아와 눈이 마주친 세바스찬은 사회 보던 것을 그대로 중단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셉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Seb's)라는 말만 하고 피아노에 앉는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미아와의 첫 만남을 이끌었던 영화의 테마곡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OST: 'Epilogue') 세바스찬이 곡을 연주하는 중에 카메라는 미아를 비추고 미아를 제외한 주변의 조명이 어두워진다. 세바스찬이 곡의 마지막 건반을 치고 일어나는 순간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마주치던 순간에 당도한다. 까칠한 태도로 자신의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던 그 시절의 세바스찬은 이번엔 미아를 외면하는 대신 뜨거운 키스로 그녀를 맞이한다.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다 보니 갑자기 Another Day of Sun의 초반 부분이 연주되고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을 하나둘씩 튕기기 시작한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손을 잡고 레스토랑 출구로 향하자 빌이 팔짱을 끼고 문을 가로막지만 바로 손가락을 튕기며 문을 비켜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무와 음악 그 속에서 미아의 상상 속 인생은 세바스찬과 함께 새롭게 구성되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미아의 상상 속 인생은 세바스찬과 함께 새롭게 구성되기 시작한다. 세바스찬의 미소에 미아는 비로소 안도하고 짧은 목례와 함께 둘은 작별을 한다. 세바스찬이 새로운 곡 연주를 준비하며 영화는 끝을 맞이한다.
등장인물 세바스찬
세바스찬 와일더(라이언 고슬링) 재즈 피아니스트 음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고집을 지녔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꿈과 신념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뮤지션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주인공인 미아보다도 더한 로맨티시스트를 추구하는 음악은 정통파 올드 스쿨 재즈 재즈가 인기를 잃어가고 재즈신이 점점 축소되는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음악으로 성공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재즈바를 차려서 재즈 공연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음악관이 엄청나게 보수적이라서 팝이나 일렉트로니카와 융합한 퓨전 재즈나 재즈팝은 무척 싫어한다. 오로지 정통파 클래식 재즈 외길만을 추구한다. 미아 돌런(엠마 스톤) 배우를 꿈꾸며 파트 타임으로 바리스타 일을 한다. 화려한 도시에 흔히 보이는 배우 지망생으로 현재는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다. 당차고 낭만적인 성격이지만 여느 젊은이들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만 여러 번이고 벌이도 시원찮아서 엄마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 듯하다. 키이스(존 레전드) 메신저스 밴드의 보컬이자 리더. 재즈 뮤지션이지만 음악적 보수주의자인 세바스찬과 달리 신식 사운드와 대중성을 추구한다. 그래서 올드 스쿨 재즈가 아니라 전자음과 팝적 멜로디가 들어간 노래들을 연주한다. 과거 세바스찬과 동고동락했지만 음악적 견해 차이로 갈라섰다. 둘 사이에 갈등이 심했는지 세바스찬은 여전히 그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본인은 세바스찬을 좋아하고 그의 재능도 아깝게 여겨서 선뜻 먼저 화해와 자기 밴드로의 합류를 제의한다. 세바스찬의 날 선 태도에도 그를 포용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대인배에 의리파이다. 세바스찬이 그의 밴드에 합류하고도 여전히 적응을 못하자 구시대적 스타일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오히려 재즈의 죽음을 재촉했다고 한다. 끝내 세바스찬과 음악적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또다시 세바스찬이 떠났지만 관계는 원만히 유지한다. 세바스찬의 재즈바가 잘되길 바라며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케이틀린(미즈노 소노야) someone in the crowd 군무 장면에서 주로 화면 외곽을 돌며 기술적인 안무를 하던 노란색 드레스의 친구는 시원하게 다리를 스크린 가득 펼쳐 대던 여인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미아가 볼더시티여 안녕 대본을 리갈패드에 쓰고 있을 때는 소파에 누운 채 페디큐어를 하고 있었다. 트레이시(캘리 허낸데즈) someone in the crowd 군무 장면에서 빨간 드레스 그 이후 미아가 밴드 알바(?) 중인 세바스찬을 만나게 되는 낮의 풀파티 장면에서 기초적인 조셉 캠벨 이야기를 꺼내며 골디락스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할 것이라고 잰 체하던 시나리오 작가 카를로를 소개한 친구 미아가 대본을 쓸 때 옆에 앉아 있다가 세바스찬이 누르는 경적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도 나왔던 친구라고도 기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