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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앤테이크 기버가 테이커 보다 성공하는 이유 첫 번째 명망 두 번째 매몰비용오류 성공한 기버는 자신의 이익도 확실히 챙긴다
조나단^^ 2024. 3. 6. 16:24목차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기버이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상처 입어 힘들어하는 사람들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성공한 기버가 될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기버가 테이커 보다 성공하는 이유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매처, 테이커, 기버 매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인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남이 주는 만큼 주고 내가 준 만큼만 받습니다. 테이커는 자신이 준 것보다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남보다 자신을 우선시하고 세상을 승자독식 경쟁으로 바라봅니다. 반면에 기버 주는 사람이니 타인에게 중점을 두고 저 사람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참 아름다워서 기 버면 좋겠지만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기버는 테이커에 비해 수입이 14% 적고, 범죄 피해자가 될 위험은 2배 높으며, 실력을 22% 더 낮게 평가받습니다. 이러니 착하면 호구다. 자기 밥그릇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회생활 오래 할수록 기버는 호구고 테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집니다. 그런데 평균 말고 가장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일까요? 놀랍게도 기버입니다. 조금 과장하면 호구가 성공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이 책 주제는 딱 한마디로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입니다. 책 전반을 통해 애덤 그랜트는 기버가 테이커보다 성공하는 이유와 퍼주기만 하다 낙담하는 실패한 기버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명망입니다.
테이커는 자신이 힘, 권력 이득을 취하려 합니다. 그래서 테이커는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를 위해 테이커는 강압적인 의사소통을 합니다. 단호하게 말하고 권위를 주장하며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테이커는 기버보다 빠르게 지배력을 얻습니다. 이런 방식은 면접이나 짧은 PT 같은 단기간에 강한 인상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유리합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어떨까요? 애덤 그랜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상대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그를 압도하려 하면 상대는 더 심하게 저항한다. 상대가 수긍적일 때조차 지배는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힘과 권위를 더 많이 가질수록 상대는 적게 갖는다. 지배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한 사람이 60%를 지배하면 다른 사람은 40%만 지배합니다. 그러니 더 지배력을 행사하려 하는 테이커는 상대에게서 지배력을 빼앗아 옵니다. 모든 인간은 자아중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가 자기 인생 주인공인 셈입니다. 조연 배우 하나가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자기 불량 잡아먹는 걸 좋아하는 주연 배우는 없습니다. 테이커처럼 지배력에 집중하면 상대는 지금 나를 이용하려 드네라고 느낍니다. 이러면 공격과 수비 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수비수는 열심히 공격을 방어합니다. 그러니 공격수 테이커가 원하는 바를 얻기 쉽지 않고 성공하더라도 수비수 입장에서는 씁쓸한 패배만 느낄 뿐입니다. 반면에 기버는 지배력보다 명망을 키웁니다. 테이커가 한정된 지배력을 조금이라도 가지려 노력한다면 기버는 타인과 공동체에 더 유익한 방법을 고민합니다. 공동체의 유익을 키워 전체 파이를 키웁니다. 기버를 통해 공동체가 성장하면 기버에 대한 좋은 명망이 쌓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런 명망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집니다. 사업 파트너를 구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길 때 평판이 좋고 나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일을 해주는 사람을 찾는 게 누구에게나 좋으니까요. 기버들이 명망을 쌓는 데는 힘을 뺀 의사소통도 큰 역할을 합니다. 힘을 뺀 의사소통이란 나보다 상대를 높여주는 대화 방식입니다. 자기 약점을 드러내고 상대에게 부드럽게 말하며 조언을 구하는 방식입니다. 약점을 드러내고 조언을 구하면 공격, 수비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가 맺어집니다. 상대에게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물으면 상대가 나보다 현명하다고 인정해 주는 일입니다. 힘을 뺀 의사소통을 통해 기버는 상대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기버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긍정적 감정은 이성보다 우선합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성과를 내더라도 호감 가는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게 인간 본성입니다. 결과적으로 기버는 남을 돕고 힘을 뺀 의사소통을 통해 명망을 쌓습니다. 쌓인 명망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기번은 결과적으로 성공 사다리 정상에 오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매몰 비용 오류입니다.
사람들은 일단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투자하면 일이 틀어줘도 투자를 늘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아 위협감 때문에 더 많이 투자함으로써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남과 자신에게 증명하려 합니다. 이미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안 되는 일을 계속하는 현상을 매몰 비용 오류라고 합니다. 기버가 테이커보다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매몰 비용 오류에 빠질 위험이 낮기 때문입니다. 테이커는 자기 명예, 자존심이 최우선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틀렸다는 걸 잘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테이커는 자기 판단, 지금껏 투자한 노력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기버는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기에 전체적인 상황을 바라보며 자존심이 좀 상하는 상황일지라도 공동체에 더 유익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자기 실수를 인정합니다. 기버처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면 알량한 자존심이나 이미 투입한 노력 등 사소한 일에 마음 쓰는 일이 줄어듭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매몰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시간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테이커가 이끄는 조직은 테이커 개인의 성과는 좀 더 뛰어나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조직 성과는 떨어집니다. 테이커는 작은 파이의 큰 부분을 혼자 차지하려 합니다. 반면 기버는 앞서 말했듯 파이를 키웁니다. 자기 기여도는 좀 낮아 보이더라도 전체 파이를 키워 공동체 해선에 기여합니다. 자기 자신만 돋보이려 하다 매몰 비용을 키우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직을 성장시키니 장기적으로 인정받는 것 또한 디버입니다. 매몰 비용 오류에 빠지지 않는 기버가 개인으로도 조직으로도 성공합니다. 그런데 아직 해결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성공사다리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기버지만 평균적으로 기버는 테이커보다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성공사다리 밑바닥에 있는 이들도 기버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기버들은 자기 능력 이상으로 타인만 배려하다 상처받고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공한 기버는 남을 이롭게 하지만 자신이 이익도 확실히 챙긴다.
그럼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안다. 그들은 남을 이롭게 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심 찬 목표도 세운다. 실패한 기버들은 항상 기버이기를 고수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기버들은 상대가 테이커라는 사실이 명백해지면 매처로 변신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전략은 너그러운 티포텍 전략입니다. 티포텍은 눈에는 눈, 이에는이라는 매처의 방식입니다. 다만 성공한 기버들은 좀 더 너그럽습니다. 3분의 2 정도 경우에는 매처처럼 행동하되, 3분의 1 정도는 기버로 베푸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행동하면 테이커에게 이용당하는 일은 줄이면서도 기버로서 명망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기버가 되세요. 많이 베풀되 야심 찬 목표를 잊지 마세요. 호구가 성공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테이커가 되라고 말합니다. 바보같이 더 일하지 말고 자기 밥그릇 챙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이들치고 성공한 사람들 있었나요? 평균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살면 평균이 될 뿐입니다. 성공한 이들이 말하는 대로 살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공 사다리 정상에 있는 이들은 기버입니다. 때때로 바보 소리를 듣더라도 주변인이 나를 이용하는 것 같아도 결국 내가 베푼 것은 좋은 평판으로 내게 돌아옵니다. 스스로를 무너뜨릴 정도로 퍼주는 진짜 호구 말고 자기 꿈을 위해 적극적으로 베풀 수 있는 똑똑한 호구 똑똑한 기버가 성공합니다.